해방촌 문학 서점, 고요서사
"고요한 세계를 드립니다."
남산 바로 아래, 굽이굽이 언덕길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 해방촌 ’, 이 동네의 오래된 벽돌집들 사이에 숨어 있는 아주 작은 서점입니다. 좋은 책을 읽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내면의 고요’와 박인환 시인이 일제강점기 때 운영했던 서점 ‘ 마리서사 ’를 떠올리며 ‘고요서사’라 이름 지었습니다. 2015년 가을에 문을 열었습니다.
고르고 고른 소설·시·에세이로 서가의 중심을 채우는 ‘문학 중심 서점’을 지향합니다. 문학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가치나 주제들, 예를 들어 인권, 젠더, 역사적 비극, 대안적 삶 등과 연관된 인문·사회·예술 책도 함께 소개하여 풍성한 독서의 길을 권하기도 합니다. 소설·시 낭독회, 작품과 어울리는 와인을 함께 마시며 자기만의 작품 해석을 시도하는 독서 모임, 읽고 쓰기에 관한 워크숍 등을 운영하며 새로운 유형의 책 관련 이벤트를 기획합니다. 책을 혼자 읽고, 함께 읽고, 나눠 읽는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하는 서점이 되고자 합니다.
차경희. 해방촌 문학 서점 '고요서사' 대표.
2015년 10월부터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서점을 열기 전에는 출판편집자로 일했고 어쩌다 보니 계속해서 책과 연결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다.
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하고 그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고민하며 새로운 형식의 낭독회, 북토크, 책 모임을 서점 내외부에서 기획•운영한다.
도서관이나 페스티벌 등 행사 주제나 공간에 맞춘 도서 큐레이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하며,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내 서점인 문화상점 '이문일공칠'의 도서 큐레이션을 맡고 있다.
문예지에 실리는 문학 작품을 소개하는 팟캐스트 <요즘 소설 이야기> 를 진행하고 있고, KBS1라디오 <정용실의 뉴스브런치> 에서 정기적으로 신간을 소개한다.
다산북스의 문예지 〈EPiiC〉(에픽) 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책/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 생산에도 참여하고 있다.
새로운 질서와 함께합니다.